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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네마토그래피, 촬영의 모든 것 / 블레인 브라운읽고 배우기 2019. 10. 22. 20:06
정말로 촬영의 모든 것
촬영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. 하지만 내가 간단한 브이로그나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촬영법을 찾고 있다면 그냥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좀 더 쉬워보이는 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. 이 책은 엄청 크고 두껍다. 간단하게 보고 지나치는 책이라기 보다는 여러번 보고 이 분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. 촬영에 관해서는 내가 촬영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봐왔던 거의 모든 정보가 이 책에 담겨 있었다. 화면, 장면을 구성하는 기법이나 원리부터 카메라 렌즈, 카메라 움직임, 조명, 색 등 촬영에서 중요한 요소까지 촬영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내용이 책에 소개되어있다. 하지만 위에 말했듯 촬영에 대해 공부하려는 이유가 가벼운 영상을 찍기 위해서라면 굳이 이 책을 찾아 볼 필요는 없다. 촬영의 기본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그 단순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들이 없기 때문이다. 촬영에 대해 간단히 설명된 책만으로도 영상을 촬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. 좋은 영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면 오히려 촬영에 대한 것보다 스토리텔링이나 편집에 관련된 것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.
이 책을 보고 나서 확실해진 것은 촬영이라는 것은 이론을 공부하거나 관련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. 솔직히 이 책과 여태껏 촬영에 관해서 찾아본 것들에 나온 내용들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. 물론 각각의 책마다 그 내용의 깊이나 세부사항들에 차이는 있었지만 촬영에 대한 큰 틀은 결국 비슷비슷했고 단순했다. 내가 원하는 어떤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'공략집' 같은 것은 없었던 것이다. 물론 촬영 이론을 하나라도 더 알면 촬영할 때 좋은 화면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결국 그 이론들 중에 하나만이라도 체화해서 나만의 느낌으로 녹여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. 이제부터는 책은 그만 찾아보고 직접 촬영해보고 영상 하나를 만들어 내는 데에 집중해야 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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